日 방송인 류체루, 숨진 채 발견…향년 27세.
일본 방송인 겸 유명 인플루언서 류체루(Ryuchell)가 사망했다. 향년 27세.
일본 죠세지신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체류는 지난 12일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류체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도쿄 시부야의 한 사무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곧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아직 밝히지 못했으나 류체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류체루는 아들의 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16년 12월 모델 겸 방송인 peco(페코)와 결혼한 류체루는 2018년 7월 득남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peco(오쿠히라 테츠코)와 이혼 후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 가고 싶다”며 “이제부터는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인생의 파트너, 둘도 없는 아들의 부모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형태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류체루는 “남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갖지 않고 있다”고 커밍아웃했다. 이후 류체루는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LGBT(성적소수자) 인물이 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 “아들이 있는데 대책 없이 커밍아웃했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페코와 이혼 후 류체루는 아들과 함께 잘 지내는 모습을 근황으로 전하면서 많은 이들에 응원을 받은 터라 그의 비보는 더욱더 안타깝게 다가왔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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