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로또 조작불가…2등 664장 당첨 확률상 가능”

2023. 7.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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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로또복권 시스템은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 특성상 당첨자 다수 발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서울대 통계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복권에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에서 664장 나왔다. 이 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한 복권 판매점에서 동시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2002~2023년 총 1061개 당첨번호와 몬테카를로 방법론 등을 활용해 통계적 검정을 실시해, 이같은 다수 당첨이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한 범위 내에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 2015년 이후 총 429회차에서 20회 이상 구매된 번호조합과 회차별 구매방식(자동·수동)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수동 구매량(전체 3분의 1)도 늘고 있어, 다수당첨 번호조합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한 범위라고 결론지었다.

TTA는 현 복권시스템과 추첨과정에는 내‧외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며, 로또복권 신뢰성을 저해할 위험 요소가 없음을 확인했다.

수탁사업자 내부관계자의 당첨 데이터 위·변조, 실물 복권 위·변조, 온라인복권 시스템 침입, 추첨기·추첨볼 조작 등은 모두 불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권 발행・당첨 데이터는 총 5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데 기술적, 물리적으로 모든 데이터베이스 정보 변경은 불가능하다”며 “바코드를 위조해도 위조한 바코드 정보가 시스템에서 조회되지 않아 당첨금을 받을 수 없으며 원하는 번호로 추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 = 구현주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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