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황선홍처럼… 美 여자축구 아이콘 라피노, 월드컵 직전 '은퇴 선언'

김유미 기자 2023. 7.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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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축구의 '아이콘' 메건 라피노가 월드컵 개막 전 은퇴 의사를 밝혔다.

네 번째로 월드컵에 나서는 라피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내려놓기로 했다.

라피노는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라피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월드컵 3관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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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미국 여자축구의 '아이콘' 메건 라피노가 월드컵 개막 전 은퇴 의사를 밝혔다. 네 번째로 월드컵에 나서는 라피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내려놓기로 했다.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바라본다. 그 중심에는 미국 여자 대표팀의 최고령 베테랑 공격수 라피노가 있다.

라피노는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대회 내내 은퇴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에 대비해 라피노는 개막을 2주 남겨놓은 시점에 미리 선수를 쳤다. 자신과 동료들이 오로지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덕분에 나도 훨씬 집중할 수 있고, 팀도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질문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저 나가서 즐기면서 우승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피노는 미국 대표팀에서 두 차례 월드컵 우승(2015, 2019)을 맛봤다. 직전 대회에선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해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동시에 수상했다. 2019년 월드컵 우승의 공을 인정받아 여자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라피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월드컵 3관왕이 된다. 남녀 선수를 모두 통틀어 월드컵에서 세 번 우승한 선수는 '축구 황제' 펠레(1952, 1958, 1970)가 유일하다. 라피노는 최초 월드컵 3연속 우승 달성이 가능하다.

라피노는 미국 대표팀에서 A매치 199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만 더 뛰면 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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