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개 시군,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글로벌 인재육성 속도"

교육부, 전국 12곳 3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와 도교육청은 천안과 당진, 홍성·예산(단일 권역) 등 4개 시군이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이들 3개 지구 등 12곳을 3기 교육국제화특구(2023∼2027년)로 새롭게 선정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제화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 국가의 국제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국제화 교육 여건을 갖춘 지역을 의미한다.

특구에서는 국제화 및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학교 운영 자율성도 높아진다.

천안 특구는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대학 해외인재 유치를 특화해 운영한다.

초중고 교육 국제화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외국인 대학생 유치를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당진 특구는 당진외국어교육센터와 연계한 초중등 교육과정 운영,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한다. 대학 해외유학생 유치도 강화한다.

홍성·예산 특구에서는 충남형 IB 학교와 미래 누리 국제화 선도학교를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외국어교육 강화·중고등학생 해외 어학연수,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도 활성화한다.

박정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교육국제화특구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편중돼 충청권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서 지역사회의 지도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도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도와 도교육청, 시군, 교육지원청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특구로 지정되지 않은 11개 시군에도 특구에서 도출한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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