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일까지 최대 250㎜ 폭우 내린다

안준현 기자 2023. 7.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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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까지 전국에 50~1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수도권에는 최대 25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청계천과 도림천 등 서울시내 27개 하천의 출입이 모두 통제됐다. 중대본은 “현재 수도권, 충청권, 전북서부에 호우특보가 발표됐고 전국에 10~4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서울 덕수궁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비를 입고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오전 10시 기준 충남 보령에는 호우경보가,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충남북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서해남부와 제주남쪽바깥면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여수 221.5㎜, 경기 광주 191.5㎜, 부산 177.5㎜, 경남 남해 168.3㎜다. 장마가 본격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638.7㎜, 전북 남원 630.5㎜, 경북 영주 609.0㎜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연강수량은 평균 1306㎜로, 광주, 남원, 영주 등은 1년에 내릴 비의 절반이 이번 장마에 내린 것이다.

현재까지 추가 인명 피해는 없으며, 공공시설 피해로는 전북 진안 지방도 795호선이 유실됐으나 복구됐다.

중대본은 “위기경보 단계 ‘경계’를 유지하고,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해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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