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 고시…일부 주민 반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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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이 조성된다.
최민호 시장은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 입지를 전동면 송성리 일대로 결정하고 오늘 시청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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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이 조성된다.
최민호 시장은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 입지를 전동면 송성리 일대로 결정하고 오늘 시청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종합타운은 하루에 생활쓰레기 400t과 음식물 80t을 처리하는 시설로, 주민이 원하는 문화·체험·소득시설을 포함해 약 3천억 원 이상의 총공사비가 투입된다.
시는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을 통해 2021년 3월 전동면 송성리 639번지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시는 올 하반기 토지 보상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와 예비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협의하고, 2025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후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년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7년에 착공해 2030년에 준공 목표로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친환경종합타운에 폐기물 처리는 물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매년 발생하는 주민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과 복지증진, 의료비, 장학금 등 주민을 위해 사용하고, 전동면 일대 발전을 위해 도로 확장·포장과 주거환경 개선, 주민숙원사업 등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는 범주민 협업기구인 주민지원추진단도 구성·운영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시위와 고발, 진정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며 "주민등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경찰 고발 건은 지난해 10월에 무혐의 결정됐고, 폐기물시설촉진법 위반으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위반사항 없음이 판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번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지난 2월 전동면 이장단과 견학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냄새도 없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며 "최근 전동면 주민 100여 명도 아산환경과학공원을 다녀왔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더 이상 논쟁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신·구도심 간 공동체 정신으로 세종시민이 화합해 나가야 할 시기"라며 "다시 한번 세종시민을 대표해서 전동면 주민들께 깊은 감사 인사드리며, 신도심 주민들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위원회가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점은 사업 추진 과정상 부담으로 남아있다.
반대위 측은 송성리 입지에 맞지 않는 도심형 폐기물 선진 시설 견학을 비판하면서 6-1생활권 원안 입지로 변경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또 오는 14일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변호사 선임을 통한 행정소송에 돌입할 계획도 밝혔다.
대책위는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을 비롯해 폐기물 처리시설 선진지로 인식되는 경기도 하남시 유니온파크, 익산시 문화체육센터, 안동시 맑은누리파크 등의 시설들 모두 도심형으로, 생활 쓰레기 발생 비율과 폐기물 운반 거리를 따져보면 도심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세종시는 친환경종합타운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혐오 기피 시설을 세종시 북부 시골로 밀어 넣으려는 행정 폭력을 당장 멈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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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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