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21층서 TV 내던진 美남성... 여성 가두고 5시간 인질극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21층 창문으로 돌연 TV 등 집기가 내던져졌다. 이 모습을 촬영한 목격자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놀란 모습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한 남성이 이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을 인질로 잡아 경찰특공대(SWAT)가 현장에 출동하는 등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호텔 21층 창문을 깨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인질극을 5시간동안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각) CNN,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SWAT가 호텔 방에 진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방에 인질로 잡혀있었던 여성도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5분경 “한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을 호텔 방 안에 강제로 끌고 갔다”는 호텔 보안요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용의자인 남성은 방에 여성을 가두고는 자신이 무장하고 있으며, 경찰이 방에 들어오면 총을 쏘겠다고 위협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SWAT와 위기 협상가를 현장에 투입했다.
심지어 이 남성은 호텔 21층 방에서 창문을 깨고 창밖으로 대형 가구와 TV 등을 던지기도 했다. 이 모습은 언론 카메라와 호텔 투숙객이 찍은 영상 등에 포착돼 소셜 미디어에 퍼졌다. 이 남성은 TV, 미니바, 조명기구 등을 창밖으로 던졌으며, 아래 수영장에 있던 투숙객들은 놀라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했다. 한 영상에는 깨진 창문 너머로 모자를 쓰고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질극이 이어지는 동안 총이 발사되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약 5시간만인 당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오후 2시 46분경 SWAT가 호텔 방에 진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여성의 안전도 확보했다”고 했다. 남성의 주장과는 달리 남성이 있던 방에서는 총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는 매튜 매닉스로 확인됐다. 인디펜던트는 매닉스가 사건 당시 약물 유발 정신분열증(조현병)을 겪었다고 전했다. 매닉스가 호텔 방 창문을 깨뜨리고 가구 등을 창밖으로 던지는 바람에 5만 달러(약 6300만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달리던 택시 문 열더니 발길질…기사까지 폭행한 만취 승객
- 尹·이시바, 두번째 정상회담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 바이든, 시진핑에 “美中경쟁 충돌로 가서는 안 돼”
- ‘무게 13㎏’ 축축하게 젖은 수상한 티셔츠…美 공항 뒤집은 이것 정체
- 트럼프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 재벌' 크리스 라이트 지명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2nd week of November
-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 핵도 성공했는데…이스라엘은 왜 전투기 개발에는 실패했나 [영상]
- “보석같은 미일 동맹”....트럼프, 국빈 초청받은 일 왕궁서 최고의 찬사
- 11월 만든 구룡포 과메기 산지 직송, 쌈세트 포함 4마리 1만원대 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