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직 이뤄야 할 목표 남았다” 르브론, 역대 6호 21번째 시즌 준비

최창환 2023. 7.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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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21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제임스는 2022-2023시즌 도중 카림 압둘자바를 넘어 NBA 통산 최다득점 1위에 올라섰고, 이를 토대로 베스트 기록 경신상 수상자가 됐다.

제임스는 "내 아들들, 동료들은 내가 매 시즌 왜 뛰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이뤄야 할 목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내 여정을 지켜봐 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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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21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제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3 ESPY 어워드’에 참석, 베스트 기록 경신상을 수상했다.

ESPY 어워드는 현지 언론 ‘ESPN’이 1993년 제정한 시상식이다. 2004년까지 팬들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됐으나 이후부터 스포츠기자, 방송 관계자, 선수 등 유명인사들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제임스는 2022-2023시즌 도중 카림 압둘자바를 넘어 NBA 통산 최다득점 1위에 올라섰고, 이를 토대로 베스트 기록 경신상 수상자가 됐다. 또한 통산 3만 8652점을 기록, 역대 최초의 4만 득점까지 1348점 남겨두고 있다.

제임스의 4만 득점은 시간 문제로 전망됐지만, 시즌 종료 후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게츠와의 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스윕을 당한 직후, 제임스가 “생각할 게 많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시각에 따라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수상자로 단상에 오른 제임스는 “코트에서 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순간이 내가 은퇴해야 하는 순간이지만, 다행히 오늘은 그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즌이 끝난 직후 남긴 코멘트는 무기력한 패배에 따른 일시적인 상실감 때문이었던 셈이다.

이로써 2003-2004시즌에 데뷔한 제임스는 통산 2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NBA에서 21시즌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덕 노비츠키, 케빈 가넷, 로버트 패리시, 케빈 윌리스, 빈스 카터 단 5명에 불과했다.

아들과 함께 NBA 무대에서 뛰겠다는 제임스의 도전도 계속된다.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는 2024년 대학에 진학하며, 최소 1년 이상 재학해야 NBA에 도전할 수 있다. 제임스가 아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최소 2시즌 더 뛰어야 한다.

제임스는 “내 아들들, 동료들은 내가 매 시즌 왜 뛰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이뤄야 할 목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내 여정을 지켜봐 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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