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상징하는 기억공간'…평택 알파탄약고 공원화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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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탄약고 문화예술 공원 비전 선포식'을 했다.
정장선 시장은 "6·25전쟁 때부터 미군이 사용한 알파탄약고는 70여년 만에 반환되는 만큼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공원의 모습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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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탄약고 문화예술 공원 비전 선포식'을 했다.
평택시는 이날 문화예술 공원을 ▲ 평택을 대표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기억의 공간 ▲ 자연 친화적이고 숲이 어우러진 평택의 상징적인 문화예술 공간 ▲ 평택만의 색을 입힌 문화 공간 등 3가지 비전에 맞게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알파탄약고 부지 14만8천㎡에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알파탄약고에서 사용하던 건물을 최대한 원형 보존해 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6·25전쟁 때부터 미군이 사용한 알파탄약고는 70여년 만에 반환되는 만큼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공원의 모습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탄약고는 미 7공군사령부가 관리하는 미군 군사시설로, 2020년 한미 양국이 발표한 반환 대상 미군기지 목록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덕신도시 전체 면적의 10%에 달하는 137만9천㎡가 여전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한미 양국은 2021년 알파탄약고 이전을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알파탄약고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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