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할 크림 뭐 있나요" 아모레퍼시픽 '전략적 단종'에 소비자 "아쉽네"

박미선 기자 2023. 7. 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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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더마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 이거 잘 쓰고 있었는데 왜 단종이에요? 대체할 크림은 뭐가 있을까요? 너무 아쉽네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일부 제품이 연이어 단종되면서 아쉬움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매출이 저조했던 상품 위주로 '전략적 단종'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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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리뉴얼에 이어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이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6일 오후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아모레퍼시픽 매장이 보이고 있다. 2022.07.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니스프리 더마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 이거 잘 쓰고 있었는데 왜 단종이에요? 대체할 크림은 뭐가 있을까요? 너무 아쉽네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일부 제품이 연이어 단종되면서 아쉬움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매출이 저조했던 상품 위주로 '전략적 단종' 작업을 진행했다.

포트폴리오 재정비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브랜드는 이니스프리로, 이니스프리는 5년 만인 지난 2월 로고를 변경해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존 innisfree(이니스프리) 필체를 역동적으로 바꿨고,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를 섞어 사용해 에너지 넘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브랜드 색은 새로 개발한 '액티브 그린(Active Green)'을 적용했다.

브랜드 리뉴얼에 맞게 상품 포트폴리오까지 재정비했는데 아쉬움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자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단종 제품을 안내하고 대신 쓸 만한 제품을 추천하는 공지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표적인 단종된 제품은 ▲자연발효 에너지 페이스 오일 30㎖ ▲그린티 씨드 아이크림 30㎖ ▲수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2x 100㎖ 등 12개다.

이에 대한 추천 제품으로 ▲블랙티 유스 안핸싱 오일 30㎖, ▲그린티 히알루론산 글로우 아이페이스볼 10㎖, ▲수퍼 화산송이 모공마스크 100㎖ 등을 소개했다.

이니스프리 뿐 아니라 설화수, 한율, 아이오페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단종 상품이 발생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저가 라인 위주로 상품군을 단종 작업을 진행했다. 선물세트 등에 포함되는 저가 라인은 수익성과 연관이 크지 않은 만큼 빠르게 단종시킨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전략적 단종' 작업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브랜드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강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고객 니즈와 시대 변화에 맞게 브랜드를 재정비해 '강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엔진 상품 등 주요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부진 여파로 2분기 기대했던 실적 회복세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은 9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전년도(-19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중국 부진과 재고 처분, 북미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현재 중국 내 오프라인 소매 판매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3분기 이후 매출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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