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작물 재해보험금 130억 지급…3228농가 지원

이창우 기자 2023. 7.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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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해 상반기 이상기온으로 발생한 저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농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금 130억원을 지급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잦은 이상기온으로 재해가 일상화되고 있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면 되므로 피해 최소화와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반드시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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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집중호우 피해 양파·마늘 등 22개 품목 대상
[나주=뉴시스] 21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의 한 신고배 과수단지. 배나무 가지마다 배꽃이 만개해 있지만 개화기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3~7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몰아쳐 얼어붙은 암술 씨방(붉은색 원)이 까맣게 고사(枯死)하는 저온 피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냉해를 입은 배꽃은 인공수분을 통한 수정이 어렵고, 설상 열매가 맺혀도 이후 발육 부진으로 모양이 일정치 않는 기형과(果)로 성장해 가을 출하기 상품가치가 없는 등외품 배로 판정받게 된다. lcw@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올해 상반기 이상기온으로 발생한 저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농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금 130억원을 지급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선 지난 4월9일까지 3일간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져 과일 착과 불량, 양파 등 생육 불량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5월3일부터 6일까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마늘과 시설하우스 작물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품목별 지급 재해보험금은 양파 61억원, 시설하우스·작물 31억원, 마늘 20억원, 배추 6억원, 차 4억원 등 총 22개 품목, 3228농가에 130억원이 지급됐다.

시·군별로 무안 29억원, 고흥 27억원, 해남 10억원, 담양·함평 각 8억원, 나주·보성 각 7억원 순이다.

고흥 한 마늘 재배농가는 자부담 19만원으로 보험에 가입해 침수피해로 이보다 68배 많은 1300만원의 재해보험금을 받았다.

이번에 지급하지 않은 일부 품목은 보험 약정에 따라 매실은 7월에 55억원, 보리·밀은 8월, 저온 피해가 발생한 배·사과·감 등은 9월에 단계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농가 부담은 낮추고 보험 가입률은 높이기 위해 보조 지원율을 80%에서 90%로 상향했다.

올해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사업으로 70개 품목에 1660억원을 투입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잦은 이상기온으로 재해가 일상화되고 있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면 되므로 피해 최소화와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반드시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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