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진드기 물린 환자 숨져…길고양이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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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환자가 결국 숨졌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49)가 SFTS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12일 오후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관광지가 많고 야외 활동 환경이 발달한 제주 지역에서도 매년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만 5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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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후 2주 이내 증상 발현
즉시 의료기관 진료 받아야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환자가 결국 숨졌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49)가 SFTS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12일 오후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4일부터 두통·발열 증세가 나타났으며, 다음날 발열 증상이 심해져 한 종합병원에서 SFTS 검사를 했다. 그 결과 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 A씨는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했으며, A씨 몸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발견됐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목장·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에 분포한다.
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전국 SFTS 발병 환자는 831명이며, 같은 기간 사망자는 144명에 이른다. 올해는 현재까지 44명이 감염돼 11명이 숨졌다.
관광지가 많고 야외 활동 환경이 발달한 제주 지역에서도 매년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만 5명이 감염됐다. 아울러 2019년~2022년 도내 SFTS 감염자는 41명, 사망자는 5명이다.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웃옷과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즉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 야외활동을 할 때 풀숲 출입과 동물 접촉을 삼가야 한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관련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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