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어쩌나, 사기 피해 호소에도 손절 조짐→이미지 타격 불가피 [종합]

하지원 2023. 7.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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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이 수백억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영 측은 논란 이틀만인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외면적으로 현영이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나, A씨가 현영의 유명세를 이용해 사기 행각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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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방송인 현영이 수백억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영 측은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지 실추에 따른 활동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영과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공구를 진행하기로 예정했던 한 주얼리 브랜드는 복수 매체에 현영과 판매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결론이 나기까지 판매 일정을 보류하겠다는 것.

현영은 지난 7월 11일 맘카페 사기 사건 논란에 휩싸였다. 피의자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카페 회원들로부터 받은 상품권 투자금으로 다른 회원들에게 상품권 수익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형식으로 일명 '폰지 사기'를 저질러 수백억대 이득을 챙겼다.

현영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방송인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A씨에게 매월 7%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현금 5억 원을 빌려줬다. 현영은 이자 명목으로 월 3500만원 씩 5개월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약속된 기간인 6개월이 지나서도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A씨를 고소했다.

현영 측은 논란 이틀만인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였다"고 강조했다.

현영 측 입장에도 반응은 냉랭했다.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높은 월 7%를 이자로 받은 것에 대한 해명은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이자제한법에 따르면 이자율은 월 1.6%, 1년 20% 넘으면 안 된다.

또 이자소득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득세법위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외면적으로 현영이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나, A씨가 현영의 유명세를 이용해 사기 행각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현영과 A 씨가 나눈 대화들을 보고 신뢰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도 SNS에서 A 씨와 친분을 과시했었다.

평소 재테크 여왕, 성공한 사업가로 완벽한 엄마 모습을 보여줬던 현영. 누리꾼들은 사금융보다 이자율이 높은 개인한테 연 84% 수준 고리를 받는 게 '재테크 비법'이냐 지적하고 있다.

사기행각 미끼가 돼 도의적 책임을 떠안게 된 현영이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지만, 현영을 단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은 명확해질 것이다. 현영이 의혹을 해소하고 다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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