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 모시자"…백화점들, 전용앱 만들고 공간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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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화점들이 외국인 상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백화점들의 외국인 서비스 강화는 주로 방한 관광객을 겨냥한 걸로 평가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기본은 관광객들이 대상이지만, 국내 오랜 기간 머무는 외국인들에게도 서비스 이용이 확장된단 측면에서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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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百, 외국인 데스크 등 편의 제고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최근 백화점들이 외국인 상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비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읽힌다.
1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올 3분기 적용이 목표이며, 외국인 대상 차별화 서비스 창구로 활용한단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식음료 매장에 메뉴판과 알레르기 성분을 8개 국어로 자동 변환하는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큐알(QR) 다국어 메뉴판이다.
이는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와 협업으로 만든 것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아랍어·러시아어·몽골어까지 포괄한다.
별도 번역기 없이 큐알 코드를 통해 곧바로 다국어 메뉴판과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종교상 이유로 피해야 하는 식품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외국인 수요를 확보해 수익 개선을 도모하려는 시도로 관측된다. 기저 효과, 내수 위축 등을 돌파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란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일상회복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백화점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적잖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백화점들의 외국인 서비스 강화는 주로 방한 관광객을 겨냥한 걸로 평가된다. 다만 국내에 체류하는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방문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기본은 관광객들이 대상이지만, 국내 오랜 기간 머무는 외국인들에게도 서비스 이용이 확장된단 측면에서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외국인 수요 확보를 위한 백화점들의 움직임은 경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의 외국인 전용데스크와 택스리펀 데스크를 확대 이동했다. 장소는 지하 1층에서 신관 2층으로 옮겨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공간 또한 기존 4~5평 규모에서 30평대로 크게 늘렸다. 데스크 또한 기존 2석에서 3석으로 늘려 운영하고, 외국인 고객 대기의자도 17석 마련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상대로 ▲7월15~8월15일 알리페이 ▲8월1~8월31일 위챗페이 ▲8월1~10월31일 유니온페이 프로모션을 예정하고 있다.
또 본점·센텀시티점·분더샵 청담점·시코르 7개점 등 점포별로 외국인 소비자에 대해 금액 할인 또는 상품권·쿠폰 증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라운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기존보다 면적을 최대 6배 키우는 걸 계획하고 있다.
또 매장 내 안내 표지판과 안내물에 적용되는 외국어 종류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선 최대 10% 할인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
나아가 외국인 고객에 대한 택스리펀 데스크를 기존 2석 규모에서 평일엔 3석, 주말에는 5석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국 관광객 수가 늘면서 유통사 전반에서 준비가 이뤄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쇼핑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상회복이 되면서 명품보다 해외여행 간다는 말도 있지 않나"라며 "통상 비수기인 휴가철 대응 차원의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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