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염수 방류 때 금수 확대'에 日 "매우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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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확대한다고 경고하자 일본 정부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만약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기존 5곳에 더해 도쿄,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5개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중국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시 식품 수입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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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존 수산물 수입 제한 5→10곳으로 확대
(서울=뉴스1) 박재하 정은지 기자 = 홍콩이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확대한다고 경고하자 일본 정부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과학적 근거에 따라 규제를 조속히 철폐하고 강화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12일)에도 일본 정부 대표단이 홍콩 정부에 처리수(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했다"며 "앞으로도 홍콩 정부에 필요한 정부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1일 "만약 실제 방류가 이뤄진다면 우리는 현재 규모를 크게 넘어서는 수산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 국가 및 지역은 1위가 중국이며 2위는 홍콩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일본 수산물 수출의 22.5%를 차지하며 수출액은 총 870억엔(약 8000억원)에 달한다. 홍콩은 19.5%로 총 755억엔(약 6950억원) 상당을 수입했다.
홍콩은 동일보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부터 이미 후쿠시마와 군마, 도치기, 지바, 이바라키 등 5개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과 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만약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기존 5곳에 더해 도쿄,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5개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오는 8월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일본 어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10개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중국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시 식품 수입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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