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에 배터리 생태계 구축… `역대 최대` 2조 투자

박한나 2023. 7.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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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경상북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단일 캠퍼스 기준 사상 최대인 2조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생태계를 조성한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 부지에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곳에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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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원료·전구체 등 생산
수직 계열화로 효율성 극대화
블루밸리 캠퍼스 2025년 가동
완공 시 1100명 고용창출 효과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왼쪽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이 13일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 경북도, 포항시 3자간 이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경상북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단일 캠퍼스 기준 사상 최대인 2조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생태계를 조성한다. 포항을 이차전지 생태계 허브로 육성해 3700명에 이르는 현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13일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 경북도, 포항시 3자간 이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 부지에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이뤄진 투자 가운데 단일 캠퍼스 기준 사상 최대다. 에코프로는 이곳에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를 구축한다. 올해 4분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완공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을 블루밸리 캠퍼스에도 이식한다. 이 시스템은 양극소재 생산을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관계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CnG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으며,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최종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BM과 에코프로EM이 각각 담당한다. 이들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의 산소와 수소 공급은 에코프로AP가 맡는다.

회사는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로 인한 물류비 점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로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18만톤 규모에서 2028년까지 71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포항지역에서 2016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1년에는 포항캠퍼스를 완공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까지 19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추가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블루밸리캠퍼스가 완공되면 최소 11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일만 포항캠퍼스까지 포함할 경우 약 37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차전지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블루밸리 캠퍼스 추가 조성으로 이차전지 양극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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