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도로엔 '노면 버스 정류소'…고양시 전국 최초 설치

주교동 일대에 25곳 시범 운영…일반 차량 주정차 금지

전국 최초로 설치된 고양시 노면 버스 정류소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도로 폭이 좁은 주택가에 전국 최초로 노면 버스 정류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도로가 너무 좁아 버스 정차 표지판을 세울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점을 해소하려고 노면 정류소를 마련했다.

도로 한가운데에 흰 글씨로 '버스 타는 곳'이라고 쓰인 노면 정류소에서는 일반 차량의 주정차가 금지돼 교통 혼잡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덕양구 주교동 주택가 이면도로에 설치한 노면 정류소 25곳을 시범 운영하면서 보완 절차를 거쳐 설치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고양시에는 도로가 좁고 주변에 사유지가 많아 대중교통 정차 표지판을 세우지 못한 채 운영되는 버스 정류소가 176곳에 달한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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