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한국인 있네?’ 케인, SON or KIM or LEE 손잡고 日 투어까지?

2023. 7. 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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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은 토트넘에 남든, 바이에른 뮌헨을 가든, 파리 생제르맹(PSG)을 가든 한국인 선수와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케인 이적 여부가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다. 만 10세 때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뛴 케인은 생애 첫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 유력한 팀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PSG다. 물론 잉글랜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토트넘 잔류: 손-케 부부 영원히!


언급한 3개 팀 모두 한국인 선수와 연이 깊다. 케인의 현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이 9시즌째 뛰고 있는 팀이다.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9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듀오로 맹활약했다. 이 둘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2인조다. 과거 첼시에서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가 세운 합작골을 가볍게 넘어섰다.

케인은 “손흥민이 어디에 있는지 안 봐도 안다”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케인과 저는 서로 원하는 플레이를 너무 잘 안다. 뛸 만한 곳으로 패스를 주면 알아서 받는다”며 호흡 비결을 들려줬다. 이처럼 영혼의 단짝이 있지만 ‘우승 커리어’가 걸린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뛴 세월 동안 단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

토트넘에 남는다면 올여름에 호주, 태국, 싱가포르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토트넘은 이달 18일에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과 붙고, 23일에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격돌하며, 26일에는 싱가포르에서 AS 로마와 친선전을 치른다. 케인이 이 투어에 따라갈 가능성이 남아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민재가 막고, 케인이 넣고!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앞둔 독일 명문 팀이다. 김민재는 최근 육군훈련소에서 3주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나와 국내에서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7월 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류를 어디에서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 투어 행선지로 일본을 택했는데, 김민재는 독일로 바로 가지 않고 일본으로 이동해 프리시즌부터 합류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달 26일과 29일에 도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붙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에 진심이다. 앞서 토트넘 측에 2차례 제안서를 내밀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료로 1차에 7000만 유로(약 995억 원)를 제시했고, 2차에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를 제시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 이젠 3차 제안을 준비한다. 케인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예상 라인업을 보면 김민재와 케인 이름이 나란히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 바이에른 뮌헨은 9번 공격수 자리를 케인으로 메우려고 한다. 현재로선 케인 영입이 가장 유력한 팀이다.

#PSG 이적: 강인이가 올리면, 케인이 받아 넣고!


PSG는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했다. PSG는 지난 9일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는 19번이다. 지난 10년 가까이 스페인에서만 뛰었던 이강인은 프랑스로 무대를 옮겨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PSG 역시 9번 공격수를 찾느라 바쁘다. 킬리안 음바페가 올여름에 이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PSG에서 뛰는 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 아무리 잘해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PSG에 계속 있으면 발롱도르도 못 받는다. PSG는 분열되는 팀”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PSG가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케인을 점찍었다. 케인 영입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려서 케인이 골을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PSG도 바이에른 뮌헨처럼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치른다. 이달 25일에 오사카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먼저 맞붙고, 28일에는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한다. 내달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소화한다. 8월 3일에는 한국 부산에서 K리그 팀과 친선전이 잡혀있다.

정리하자면, 케인은 이번 여름에 토트넘 소속으로 호주~태국~싱가포르로 투어를 나설 수 있고,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김민재와 함께 일본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아니면 PSG 소속으로 이강인과 함께 일본~한국 투어 경기를 뛸 수도 있다.


[케인,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사진 = ESPN·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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