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폐기물소각장 입지 최종 결정 고시…최민호 "2030년 준공"

장동열 기자 2023. 7. 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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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 친환경 종합타운(북부권 폐기물소각장) 입지로 전동면 송성리 일원이 최종 결정고시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종합타운 입지 결정 고시를 오늘 자로 하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얽힌 실타래를 풀고, 입지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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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투입…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절차 거쳐 2027년 착공
일부 주민들 "행정도시 기본계획대로 옛 월산공단에 조성해야"
13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청 정음실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결정고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 친환경 종합타운(북부권 폐기물소각장) 입지로 전동면 송성리 일원이 최종 결정고시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종합타운 입지 결정 고시를 오늘 자로 하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얽힌 실타래를 풀고, 입지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최첨단 환경기술을 적용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 하반기 토지보상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와 예타조사·지방재정투자심사를 협의하고, 2025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 환경영향평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신청, 주변영향지역 결정 고시 등을 거쳐 2027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30년이다.

이 시설은 3000억원을 들여 하루 생활쓰레기 400톤, 음식물쓰레기 80톤 처리 규모로 건립한다.

최첨단 환경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또 매년 발생하는 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 의료비, 장학금 등을 주민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 확포장, 주거환경 개선, 주민숙원 사업을 발굴하고, 시 추진 특화사업도 전동면에 우선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주민, 시의원,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지원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주민지원추진단은 주민 갈등 해소, 환경 유해성 검증, 주민 편의시설 설치, 수익사업 운영방안 마련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인구 증가로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이 2016년 99톤에서 지난해 200톤까지 늘면서 자체 처리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친환경 종합타운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세종 전동면 주민들.(자료사진) ⓒ 뉴스1

그러나 전동면 일부 주민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존권 위협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전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 원안대로 6-1생활권 내 옛 월산공단에 이 시설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최 시장은 "이젠 더 이상 논쟁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신·구도심 간 공동체 정신으로 세종시민이 화합해 나가야 할 시기"라며 "신도심 주민들께서도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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