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억불 실탄 확보…"사업개편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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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주력 사업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
기후변화 시대와 수소 사회 전환에 따라 성장성이 낮은 석유화학 사업 대신 배터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3대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리려는 포석이다.
LG화학이 추가로 노리는 신사업으로는 '배터리 소재'가 대표적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사업 중심은 양극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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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무리한 투자 의견에 "재무 우려 제한적"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LG화학이 주력 사업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 기후변화 시대와 수소 사회 전환에 따라 성장성이 낮은 석유화학 사업 대신 배터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3대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리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20억 달러(2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 발행과 자회사 지분 매각, 자산 효율화 등에 적극 나선다. 선제적인 신사업 투자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1일 20억 달러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자금 흐름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LG화학은 앞서 신성장동력 투자를 위해 매년 4조원 이상을 사용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LG화학의 자산 효율화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생명과학 사업본부 산하 진단사업부를 매각했고,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은 가동을 멈췄다. 자회사 팜한농, 생명과학 사업본부 산하인 백신사업부도 효율화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LG화학이 이처럼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 대해 전통 석유화학 사업의 불황이 장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본다.
LG화학이 추가로 노리는 신사업으로는 '배터리 소재'가 대표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조원에서 2030년 19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사업 중심은 양극재가 맡는다. LG화학은 최근 전북 익산 소재 4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양극재 공장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7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청주 양극재 공장으로 일원화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향후 한국,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양극재 설비와 기술 개발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양극재 생산능력을 47만톤 이상 늘려 배터리 소재 사업을 전체 사업의 중심에 놓을 방침이다.
전구체 내재화 작업도 본격화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중간재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현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고려할 때 '탈 중국화'를 서둘러야 하는 소재로 꼽힌다.
LG화학은 제련 기술을 갖춘 고려아연과 손잡고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해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연간 2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도 짓는다. 이 공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 예정이며 2025년 기준 40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LG화학(양극재)-한국전구체(전구체)-고려아연 자회사 켐코(황산니켈) 등 배터리 소재에서 완성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일부에선 LG화학의 사업개편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데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불황으로 재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들린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비주력 사업 축소 등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지소재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재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교환사채 발행으로 신사업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배터리 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화학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있어, 재무구조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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