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백제로 자전거도로 설치사업' 변경…차로 아닌 인도에 설치

임충식 기자 2023. 7. 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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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추진 중인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기존 차로에 설치하는 방안에서 인도에 설치, 보행자와 자전거 겸용도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전주시 대중교통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시민여론을 반영,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조성방법을 기존 차로에 설치하는 방법이 아닌 인도에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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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견 수렴, 안전성 강화한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로 개설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 모습(전주시 제공)/뉴스1

(전=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추진 중인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기존 차로에 설치하는 방안에서 인도에 설치, 보행자와 자전거 겸용도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전주시 대중교통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시민여론을 반영,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조성방법을 기존 차로에 설치하는 방법이 아닌 인도에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편도 5차선인 백제대로를 4차선으로 좁히고 한 차선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설하는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통혼잡 문제와 안전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자 시는 시민 의견 수렴 뒤 방향을 잡기로 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 6월 두 차례 진행된 시민설명회에도 참석한 시민의 80%가 인명 사고 위험 우려 등을 이유로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에 반대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전거도로 폭을 3m로 두 배 확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

이에 전주시는 기존 사업방향 대신 현재 3m 이상 넓게 조성된 인도를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편의를 위해 백제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전용 횡단도 설치 △사고 예방을 위한 인도 끝 단차 조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사인블록 확대 설치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트럭 등 대형차량이 우회전 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보행자 위험 표식판을 설치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차선 도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자전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더 안전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전거 정책을 적극 발굴해 생활 속에서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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