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강팀 상대로 아쉬움 보인 브리온-KDF, 순위 도약 위한 맞대결 펼쳐

강팀들을 상대로 저력을 보였던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가 맞붙는다.

13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6주 2일차 2경기가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다. 6위와 2승 차이로 승리 하나가 절실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6위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픈 광동 프릭스의 대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자리를 둔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지난 5주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 경기에서 완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최근 세트 16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잡는 등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중반 운영과 한타 단계부터 점차 무너지고 말았다. 유리한 상황을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하는 점에 최우범 감독은 "KT전은 프로 대 프로로 생각했을 때 지면 안됐다. 2승 8패치고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는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판독기'라는 별명이 생긴 광동 프릭스는 강력한 상체에도 하체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광동 프릭스는 '준' 윤세준을 내리고 '안딜' 문관빈을 올리는 강수를 두었다. 비록 경기 결과는 패배였지만 적극적으로 변수를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대호 감독은 "특이 사항이 없다면 같이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문관빈이 출전할 것임을 밝혔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나 DRX가 선수 교체 기용 카드를 꺼내든 후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광동 프릭스의 이러한 결단이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는 각자 강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를 눈여겨 볼 만하다. OK저축은행에는 '헤나' 박증환의 활약과 점차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에포트' 이상호의 바텀 듀오가 요주의 포인트이며, 광동 프릭스는 '두두' 이동주과 '영재' 고영재의 합이 강점이다. 둘 다 강팀을 상대로 한 세트 정도는 따낼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던 만큼, 서로 칼을 맞대는 이번 경기에선 누가 우위를 점할지 기대된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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