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에 “나도 피해자일 뿐”

방송인 현영이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의혹을 해명했다.

현영의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현영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맘카페 사기와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관련 기사가 게재된 후 즉시 상황 파악을 개시했으나, 해당 아티스트가 어제 미국에서 귀국한 탓에 사실 관계 파악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본 입장문을 드리는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A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됐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분들께서 피해를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당사의 아티스트가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현영은 지난해 4월부터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총 5억원을 빌려줬다. A씨는 현영에게 매월 이자 7%와 함께 6개월 뒤 원금을 갚겠다고 약속 했으나 아직까지 원금 3억 2500만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13일 현영 측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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