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공장 멈춰세운 폭우 몰려온다…국내 완성차업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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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즌에 돌입하면서 이번주는 내내 비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 공장까지 생산이 중단됐다.
KG모빌리티는 평택 공장 내부의 배수 시설을 정비하고, 필요시 비닐 및 마대를 쌓는 식으로 집중 호우를 대비하고 있다.
GM한국사업장(한국GM)도 부평·창원공장 등에 설비 점검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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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대응팀 꾸려 시설 점검…KG모빌·한국GM, 배수 시설 정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장마 시즌에 돌입하면서 이번주는 내내 비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 공장까지 생산이 중단됐다. 국내도 폭우 피해가 예상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긴장을 놓지 않고 예방 조치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4일까지 이틀간 누적 2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폭우는 이웃나라인 일본에 먼저 나타났다. 일본 주요 언론은 지난 10일 일본 규슈 북부를 중심으로 강수량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도요타는 후쿠오카현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규슈 생산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공장 3곳은 렉서스와 차재 부품 등을 제조하는 공장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2016년 태풍 치바의 영향으로 생산라인을 멈춰 세운 바 있어 긴장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울산 등 국내외 사업장에 안전 진단과 개선 조치를 우선 시행했다. 공장 내 창문은 닫음 상태로 유지하고, 내부 배수로와 맨홀을 점검했다. 건물 옥상의 잔재물을 청소하고 배수 상태도 점검했고, 공장 지하 배수 펌프의 작동상태 역시 확인했다.
이미 5월부터 호우를 대비한 별도의 비상 조직을 구성했고, 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침수가 발생하면 출고 대기 중인 차량은 안전지대로 옮길 예정이다. 기아도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견 완성차 3사는 큰 침수 피해 경험이 없어 큰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적인 점검 대응 태세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기상 상황에 맞춰 준비하는 대응팀을 갖추고 있다. 부산 공장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바람이나 폭우에 영향을 받는 시설물들은 안전한 위치로 이동·적재한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평택 공장 내부의 배수 시설을 정비하고, 필요시 비닐 및 마대를 쌓는 식으로 집중 호우를 대비하고 있다. GM한국사업장(한국GM)도 부평·창원공장 등에 설비 점검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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