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엄청난 반등' 이끈 에메리 화끈하게 지원...다음 시즌 예상 라인업 눈길

신동훈 기자 2023. 7.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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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된다.

빌라는 지난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 아래에서 강등권을 허덕였다.

실패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와 다시 도전장을 내민 에메리 감독은 빌라를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에메리 감독 지도 아래 UECL에 나가는 빌라는 성공적으로 다음 시즌을 보내기 위해 대대적인 영입을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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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된다.

빌라는 지난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 아래에서 강등권을 허덕였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데려왔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에서 실패했지만 비야레알에서 다시 지도력을 증명했다. 실패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와 다시 도전장을 내민 에메리 감독은 빌라를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최종 순위는 7위였다. 토트넘 훗스퍼와 경쟁에서 이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따냈다. 제라드 감독 시절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에메리 감독 지도 아래 UECL에 나가는 빌라는 성공적으로 다음 시즌을 보내기 위해 대대적인 영입을 단행하고 있다. 시작은 유리 틸레만스였다. 레스터 시티 강등 이후 이적시장에 나온 틸레만스를 품었다.

틸레만스는 2019년 레스터에 왔다. 레스터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4,500만 유로(약 640억 원)를 지불하며 틸레만스를 데려왔다. 4년 동안 레스터 핵심으로 뛰면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 2021 커뮤니티 실드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공격 전개 능력이 탁월했고 3선과 2선을 오가는 활용성도 좋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함께 레스터 전개를 이끌면서 EPL 최고 수준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속도에서 단점이 있었지만 나올 때마다 활약이 좋아 빅클럽들의 타깃으로 설정됐다. 그래도 계속 레스터에 남았고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은 계속 나왔다.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올린 틸레만스는 올 시즌은 3골 2도움에 그쳤다. 레스터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이어갔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딘 스미스 감독을 선임하는 변화를 가져왔는데 결과는 강등이었다. EPL 우승 팀이 강등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큰 주목을 받았다.

틸레만스는 레스터와 계약이 만료됐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팀을 알아봤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 공짜 이적이라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릴 듯했다. 행선지는 빌라였다.

파우 토레스까지 영입했다. 비야레알 성골 유스인 그는 2018-19시즌 말라가 임대를 제외하면 비야레알에서만 뛰었다. 말라가 임대에서 돌아온 후 주전으로 도약했다. 라울 알비올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적극적으로 전진해 후방 빌드업에도 도움을 주는 게 돋보였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시기는 2020-21시즌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전 입지를 다지던 토레스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빅클럽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센터백 사이에서 희귀한 왼발 잡이인 점도 이목을 끌었다. 1997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돌입하기에 많은 팀들이 앞다투어 영입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에메리 감독과 재회를 택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2일(한국시간) 빌라의 2023-24시즌 라인업을 예상했다. 루머가 있는 선수들까지 더했다. 하비 반스와 무사 디아비가 이름을 올렸다. 반스, 디아비와 올리 왓킨스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엔 새로 영입된 틸레만스와 제이콥 램지, 부바카르 카마라가 위치했다. 수비진은 알렉스 모레노,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매티 캐쉬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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