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GF 폴란드 납품 시작..."역대 최단기간"

이세연 기자 2023. 7. 13.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폴란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12대를 올해까지 납품하고,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 PL 형상으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구영 KAI 사장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를 방문해 FA-50GF 현지 재조립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폴란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역대 최단기간 납품이다.

FA-50GF 1호기, 2호기는 지난 9일 납품을 위해 폴란드 현지에 도착했다.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최종 점검을 거친 뒤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을 통해 8월 초 폴란드 공군에 인도된다.

KAI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12대를 올해까지 납품하고,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 PL 형상으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12일 민스크 공군기지를 직접 방문해 납품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을 만나 완벽한 품질의 항공기 납품과 안정적인 후속지원을 약속했다.

강구영 사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중이다. 한-폴란드 정부 간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항공우주산업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납품은 FA-50이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K-방산의 저력을 알리고 폴란드 공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A-50GF 1호기 현지 재조립 현장인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강구영 KAI 사장과 크리스토프 스토비예츠키 비행단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역대 최단기간 납품 추진은 KAI의 생산 역량뿐 아니라 정부 주도의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민·관·군 '원팀(One Team)' 전략이 주효했다고 KAI는 평가했다.

KAI는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를 넘어 항공산업의 본토인 미국 시장까지 진출을 노린다. KAI는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 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500대 규모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도전한다. FA-50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우방국 수출 확대 등 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FA-50의 수출 확대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되며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