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600선 돌파 시도…"투심 개선"

기관 ‘사자’ vs 개인·외국인 ‘팔자’
"美 CPI 시장 예상치 하회…투자심리 호재"
업종별 상승우위…전기가스업·의약품 2%↑
셀트리온·삼성SDI 3%대 강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25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06포인트(0.82%) 오른 2595.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7포인트(0.59%) 오른 2589.89에 상승 출발해 장중에는 2600선을 터치하고 내려오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 6월 헤드라인,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전년 대비 기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세를 기록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64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중 개인은 매도세로 전환하며 60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395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이 각각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기계와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은 1%대 강세다. 음식료업과 제조업, 운수·창고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보험은 1.86%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복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하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대 상승 중이며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도 각각 3.63%, 1.12%, 2.91%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000270), NAVER(035420)는 각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472.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918.96에 장을 마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