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콧노래 부른 완전체의 위력…판도 흔드는 KIA

박윤서 기자 2023. 7.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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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기운이 마구 솟아난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9연승을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와 함께 최근 가장 흐름이 뛰어난 팀은 KIA다.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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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도영 복귀 후 탄력 받은 타선
산체스·파노니 성공적인 시즌 첫 등판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호랑이 기운이 마구 솟아난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9연승을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와 함께 최근 가장 흐름이 뛰어난 팀은 KIA다.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첫 6연승 고지를 밟았고, 428일 만에 달성했다.

연승 시작 전 9위에 머물렀던 KIA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전적은 36승 1무 38패로 5할 승률 복귀도 눈앞에 다가왔다.

KIA는 연승 행진과 함께 지속적인 순위 상승을 노린다. 공동 4위 NC 다이노스(38승 1무 38패), 롯데 자이언츠(38승 38패)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KIA는 완전체 전력을 앞세워 연승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타선에서는 팀 공격의 중심 나성범과 활력소 김도영이 부상 복귀 후 펄펄 나는 중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6홈런 12타점 OPS 1.113을 기록해 괴력을 과시했다. 주로 2번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복귀 후 13경기에서 타율 0.339 2홈런 6타점 6도루 10득점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 합류 후 8승 5패 성적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선발진에 구세주가 도착하면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가 성공적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산체스의 KBO리그 데뷔전은 강렬했다.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쾌투를 완성했다. 상대 타자 타이밍을 뺏는 변칙적인 투구폼과 정교한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

파노니는 12일 광주 삼성전에서 28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수 제한이 있었던 파노니는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단 2점으로 막았다. 강점인 제구는 여전히 안정적이었고, 위력적인 커터를 뿌리기도 했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부활 조짐도 KIA에 희소식이다. 정해영은 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1군 복귀 후 처음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다. 2사 만루에서 출격한 정해영은 김동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46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2일 1군에 콜업된 정해영은 4경기에서 3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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