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병라인`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5년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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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병라인', '고통라인' 등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이 민간위탁 연장이 추진되면서 김포시와 시의회·철도노조 간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13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시의회에 '김포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 재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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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병라인', '고통라인' 등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이 민간위탁 연장이 추진되면서 김포시와 시의회·철도노조 간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13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시의회에 '김포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 재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달 중 시의회 임시회에서 해당 동의안이 통과되면 시는 공모 절차를 거쳐 김포골드라인을 민간업체에 5년 더 위탁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철도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위탁운영됐으며, 내년 9월 위탁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시는 김포도시철도공단을 설립해 철도 운영을 직영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부 심의위원회에서 공단 설립 안건이 부결되자 민간 재위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운영사가 선정되면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을 최대한 승계하도록 협의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포시의 계획과 관련 김포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이기 때문에 시의회 절반을 구성한 민주당은 해당 안을 부결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오강현 김포시의회 부의장은 "김포골드라인은 다른 철도와 달리 노선이 구불구불해서 차륜의 한쪽만 깎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려면 기술자들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필요한데 민간 위탁에 따라 지금처럼 직원들의 퇴사가 빈번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철도 운영사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도 그동안 정원 254명에 맞먹는 253명의 퇴사자가 나오는 등 철도가 불안정하게 운영됐다며 반대 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전공도 아닌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전문성 부족과 미숙한 조치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영범 노조 정책국장은 "민간이 위탁 운영하는 김포골드라인의 철도 1㎞당 유지·관리 인력은 같은 무인경전철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직원들은 쫓기면서 업무를 할 수밖에 없고 비상 상황 시에는 비번자나 퇴근한 인력이 다시 출근해 조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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