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도 전세도 수도권만 올라…지방은 하락 계속
지방은 낙폭 못 줄이고 하락세 이어져
기준금리 안정세와 규제완화에 힘입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좀처럼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멈췄지만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고 서울은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8주 연속 오르며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합을 유지했고 수도권(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3%→0.04%)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4%→-0.04%)은 하락폭을 유지(5대광역시(-0.06%→-0.05%), 8개도(-0.04%→-0.03%), 세종(0.21%→0.13%))했다.
서울은 이번주 0.04%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는데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마포(0.08%→0.12%) △강동(0.04%→0.07%) △용산(0.03%→0.06%) △성동(0.04%→0.05%) 등은 상승폭을 키웠고 광진(-0.02%→0.03%)은 이번주 상승전환했다. 반면 △노원(-0.05%→-0.01%) △강북(-0.11%→-0.01%) △중랑(-0.01%→-0.02%)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송파(0.21%→0.16%) △서초(0.12%→-0.07%) △강남(0.07%→0.04%) 등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 보이는 반면, 일부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5% 올랐는데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연수(0.19%→0.21%)와 남동(0.03%→0.03%)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중(0.15%→0.07%) △부평(0.05%→0.04%) △서(0.06%→0.03%) 등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동(-0.13%→-0.19%) △미추홀(-0.07%→-0.02%) △계양(-0.04%→-0.03%)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도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 0.04% 올랐는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렸했다. △과천(0.41%→0.39%) △성남 분당(0.24%→0.21%) △화성(0.26%→0.26%) 등은 거센 상승세가 이어졌고 △하남(0.33%→0.35%) △성남 수정(0.09%→0.34%) △성남 중원(0.11%→0.21%) △광명(0.19%→0.21%)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양주(-0.20%→-0.28%) △안성(-0.20%→-0.19%) △의정부(-0.19%→-0.09%) 등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반면 지방은 △전남(-0.09%→-0.10%) △대구(-0.10%→-0.09%) △제주(-0.09%→-0.06%) △부산(-0.07%→-0.05%) △광주(-0.06%→-0.04%)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2% 내렸다. 수도권(0.02%→0.03%)과 서울(0.04%→0.05%)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5대광역시(-0.09%→-0.08%), 8개도(-0.05%→-0.06%), 세종(0.18%→0.13%))됐다.
서울은 이번주 0.05%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0.18%→0.21%) △강동(0.11%→0.13%) △마포(0.07%→0.09%) △성동(0.05%→0.06) △성북(0.00%→0.06%) 등은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0.06%→0.04%)와 강남(0.07%→0.05%)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0.01%→0.04%) 서대문(-0.02%→0.02%) 등은 이번주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중저가 구축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주 0.05% 내리며 전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중구(0.07%→0.20%)와 서구(0.07%→0.01%)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세랄 이어갔다. 미추홀(-0.26%→-0.14%)은 낙폭이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고 △계양(-0.01%→-0.09%) △연수(-0.06%→0.08%) △남동(-0.02%→-0.03%) 등은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이번주 0.03%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지만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하남(0.57%→0.49%) △화성(0.33%→0.30%) △성남 분당(0.43%→0.24%) 등은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흥(0.22%→0.37%) △과천(0.27%→0.29%) △성남 중원(0.22%→0.29%) △광명(0.11%→0.22%)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양주(-0.81%→-0.92%) △의정부(-0.32%→-0.24%) △수원 팔달(-0.10%→-0.11%) 등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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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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