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권도 시티"… 태권도 성지 추진하는 춘천시

박은성 2023. 7.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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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국기 태권도 성지로 도약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춘천시는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호반체육관에서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강원도, 춘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60개국에서 선수 등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태권도 국제대회를 연이어 개최해춘천이 세계 태권도 종주도시임을 알리고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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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춘천코리아오픈·태권도 문화축제 개최
"국제 이벤트 통해 WT본부 춘천 유치 꼭 성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임시 집행위원회 2024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춘천이 선정됐음을 알리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강원 춘천시가 국기 태권도 성지로 도약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춘천시는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호반체육관에서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1주일간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연다. 세계적인 '태권도 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회들이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춘천코리아오픈대회에는 세계 60개국에서 3,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월드랭킹 포인트(20점)를 받을 수 있고, 내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적용할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 세계적인 강자가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겨루기 종목뿐 아니라 갈라쇼와 품새, 격파 종목에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춘천시는 이 대회를 통해 30억 원 가까운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의 또 다른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와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 경연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로 나눠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강원도, 춘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60개국에서 선수 등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는 이들 대회 통해 태권도에 대한 열기를 보여줘 세계연맹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결정은 축제 기간인 다음 달 18일 예정된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회원국이 전 세계 212개국에 달하는 국제연맹본부를 유치하면 명실상부한 '태권도 시티'로 도약이 가능하다. 춘천시 관계자는 "태권도 국제대회를 연이어 개최해춘천이 세계 태권도 종주도시임을 알리고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등에 맞춰 각종 동작과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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