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U대표 차출 윤원상의 이유 있는 지각

창원/임종호 2023. 7.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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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내일 내려올 뻔 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갑작스레 합류한 윤원상(LG)의 지각에는 이유가 존재했다.

갑작스레 U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윤원상은 예정에 없던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한 비자 발급 절차를 밟느라 연습경기 합류가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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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내일 내려올 뻔 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갑작스레 합류한 윤원상(LG)의 지각에는 이유가 존재했다.

정재훈 감독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U대표팀)은 지난 달 26일 소집됐다. 이후 강릉, SK 양지 체육관 등에서 훈련을 이어간 U대표팀은 12일 창원으로 내려와 LG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U대표팀은 14일까지 창원에 머문 뒤 곧바로 진천으로 이동해 성인 대표팀과 스파링이 예정되어 있다.

12일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서 U대표팀은 윤원상과 선상혁(서울 SK)을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게임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경기는 10분 4쿼터로 진행됐다.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올 즈음 윤원상이 뒤늦게 체육관에 나타났다. 그의 지각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제31회 202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갑작스레 U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윤원상은 예정에 없던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한 비자 발급 절차를 밟느라 연습경기 합류가 늦었다.

“하마터면 내일 (창원에) 내려올 뻔 했다”라며 말문을 연 윤원상은 “서울에서 (중국행) 비자 발급을 하자마자 내려오는 길”이라며 지각의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U대표팀 선수 명단의 변화가 생기며 윤원상이 부름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갑작스러워 아직도 얼떨떨하다. (U대표팀에) 합류한지는 3~4일 밖에 되지 않아서 적응 중이다. 전혀 예상 못했다. 그래도 정재훈 감독님이 날 필요해서 불러주셨으니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 노력 중이다. 어제(11일) 연습경기를 처음 해봤는데 몸 상태가 아직 안 되어 있어서 빨리 끌어 올려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U대표팀에서의 역할은 소속팀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LG에서나 여기서나 내 역할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공 소유 시간이 조금은 더 긴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내게 볼 핸들러 수비를 맡기시더라. 그 부분은 팀에서 하던 거라 열심히 하려고 하고, 좀 더 공을 많이 들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하려 한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LG에 입단한 윤원상. 그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윤원상은 2022-2023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 9초 동안 6.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윤원상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행복했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조상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나를 많이 믿어주셔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팀에서 입지를 다진 그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에 한창이다. 이제 막 연습경기를 시작한 단계지만, 벌크업의 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다.

“이런 몸으로 연습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오늘은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지만, 뛰고 싶었다. 몸이 많이 커진 건 아니지만, 전날 대만 팀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몸싸움에서 효과가 느껴진다.” 윤원상의 말이다.

끝으로 윤원상은 “감독님 주문과 (김)경원이 형을 잘 따라서 8강에 포커스를 맞추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U대표팀의 목표를 언급한 뒤 “아직까지 구체적인 목표는 세우질 않았다. 본격적으로 연습경기를 시작하면서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 내게 주어진 역할이 (지난 시즌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좋았던 기억은 담아두고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임종호 기자,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창원/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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