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골잡이’ 미트로비치, 국가대표 동료 밀린코비치-사비치 따라 사우디 알 힐랄 합류 원한다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29·풀럼)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 이적을 원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현지시간) “풀럼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로 이적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은 미트로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풀럼에 2,550만 파운드(약 422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보냈지만 풀럼은 제안을 거절하며 그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미트로비치는 사우디로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
사우디 알 힐랄은 이번 여름 후벵 네베스(26), 칼리두 쿨리발리(32)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최근 라치오(이탈리아)에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의 합류도 확정되며 스타 군단을 만들고 있다. 밀린코비치-사비치와는 국가대표 동료로서 미트로비치가 이적하게 된다면 한 팀에서 뛸 수 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미트로비치는 풀럼의 에이스 스트라이커다. 2018년 풀럼에 합류한 그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이후 풀럼은 두 차례의 강등을 겪게 되지만 미트로비치는 끝까지 팀에 남아 곧바로 승격을 달성했다.
미트로비치는 ‘챔피언십 레반도프스키’로 불린다. 챔피언십만 내려가면 폭격을 하는 그의 활약에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실제로 19-20시즌 26골, 21-22시즌 43골로 득점왕을 2회 차지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 14골을 넣으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팀은 10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데 기여했다. 풀럼이 사우디로의 이적을 원하는 미트로비치를 쉽게 보내줄 수 없는 이유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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