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스 레드햇 아태 총괄 "오픈소스로 고객 성공 도와"

방은주 기자 2023. 7. 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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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보산업연합회 주최 CIO 조찬포럼서 강연..."기업, 생존하려면 혁신해야" 강조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기업은 언제나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건 생존하기 위해선 혁신해야 한다는 겁니다."(마르옛 안드리스 레드햇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컨테이너는 기본적으로 벤더 종속성이 없는 오픈소스 기술입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핵심 요소는 MSA(마이크로소프트아키텍처), 데브옵스, 컨테이너, CI/CD 파이프라인 등 4가지인데 레드랫은 오픈소스인 리눅스를 OS로 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황인찬 한국레드햇 부사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CIO포럼 7월 조찬세미나가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오픈소스 선두기업 레드햇의 아시아태평양(AP) 부사장 마르옛 안드리스(Marjet Andriesse)와 황인찬 한국레드햇 부사장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디지털 혁신 가치 실현'을 주제로 발표했다.

레드햇에서 근무하는 세계 직원은 1만9500명에 달한다. 세계에 105개 사무실(오피스)이 있다. 최근 한국 지사가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안드리스 총괄 부사장은 "포천500 대기업 중 90% 이상이 레드햇 제품을 사용한다"면서 "오픈소스 회사중 세계 처음으로 3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고 들려줬다. 

디지털전환은 여전히 멀고 피로감을 수반하지만 더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가져다 준다면서 "기업은 변화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무엇을,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가려는 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실행해나가고 있는 기업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나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통해 앞서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르옛 안드리스 레드햇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오픈소스로 고객 성공을 돕고 있다면서 안드리스 총괄 부사장은 레드햇 국내 고객인 롯데카드와 인도 최대규모 디지털 은행 예스뱅크(Yes Bank)를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롯데카드는 2017년부터 레드햇과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채널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 데 이어 2020년 계정계 시스템도 이전했다. 이에 힘입어 롯데카드는 온라인 이용자가 급증한 펜데믹 시기에 단 3일만에 1400만 고객에게 재난지원금을 원활히 지급했다고 들려줬다.

예스뱅크는 인도를 대표하는 디지털 은행 중 하나인데, 인도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금융거래의 3분의 1을 도맡고 있다. 예스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용 레드햇 오픈시프트 (Azure on Red Hat OpenShift)를 활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실현하면서 고객이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안드리스 총괄 부사장에이어 발표한 황인찬 한국레드햇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이루기 위한 레드햇 솔루션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및 클라우드 혁신의 기반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및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할을 강조했다.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필수 요소인 속도와 안정성, 확장성을 갖추면서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및 플랫폼이 필요하다. 또 어떤 클라우드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구축하고 배포, 실행하려면 이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을 계획해야 하며,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조합으로, 원하는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게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황인찬 한국레드햇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점으로 ▲민첩성 ▲이식성 ▲확장성 ▲표준성 ▲협력성 ▲경제성 등 6가지를 들며 MSA, 컨테이너, 데브옵스(DevOps), CI/CD 파이프라인 등 네가지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핵심요소로 꼽았다. MSA는 주요 기능을 소규모 독립 소비스화한 것이고, 컨테이너는 경량화한 가상화 기술이다. 또 CI/CD는 앱 개발 단계를 자동화해주는 툴이고 데브옵스는 개발과 운영을 연계한 기술이다.

황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플랫폼 분야에서 레드햇의 '오픈쉬프트(OpenShift)'가 47.8%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을 통해 특정 클라우드 또는 소프트웨어에 종속하지 않고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뿐 아니라 기존의 인프라까지 필요에 따라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김 헌 서울대 교수(인문학연구원)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찾는 리더의 지혜'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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