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865억짜리 요트, 내가 주인” 러 재벌2세女, 구글 CEO에 딴지 건 이유

2023. 7. 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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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경매에서 낙찰받은 호화 요트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러시아 재벌가 2세가 등장해 소송전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안드레이 구리예프의 딸인 율리아 구리예바-모틀로호프는 자신이 슈퍼요트 '알파 네로'(Alfa Nero)의 진짜 주인이라고 주장하며 경매가 이뤄진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항소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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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네로 요트. [유튜브'H.SOPHANITH']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경매에서 낙찰받은 호화 요트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러시아 재벌가 2세가 등장해 소송전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안드레이 구리예프의 딸인 율리아 구리예바-모틀로호프는 자신이 슈퍼요트 '알파 네로'(Alfa Nero)의 진짜 주인이라고 주장하며 경매가 이뤄진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항소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알파 네로 요트. [유튜브'H.SOPHANITH']

앞서 슈밋은 지난달 앤티가 바부다 항만당국이 집행한 경매에서 알파 네로를 6760만 달러(865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알파 네로는 길이 82m에 수영장, 헬기장 등 시설을 갖춘 초호화 요트로, 당초 러시아 올리가르히 안드레이 구리예프 소유로 알려졌다. 구리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의 측근으로, 러시아 비료회사 포스아그를 설립해 100억달러를 벌어들인 인물이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 요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작년 2월부터 앤티가 팰머스 항구에 방치됐는데, 최초 구매자로 알려진 구리예프가 소유권을 부인하자 임자 없는 요트가 돼 경매에 부쳐졌다.

알파 네로 요트. [유튜브'H.SOPHANITH']

구리예바-모틀로호프가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지난달 경매 중지 명령을 앤티가 바부다 법원에 청구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경매가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다가 경매 후 구리예바-모틀로호프가 자신의 소유권을 다시 확인해달라며 항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865억원에 낙찰된 초호화 요트 '알파 네로'(Alfa Nero). [유튜브'H.SOPHANITH']

구리예바-모틀로호프 측은 항소장에서 해당 요트 및 요트 내 미술품의 소유권이 신탁 명의로 등록돼 있고, 자신이 해당 신탁의 유일한 성년 수익자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구권에선 부유층이 자녀에게 재산을 승계할 때 신탁 방식을 많이 활용한다.

슈밋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지냈으며, 2018년까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의 재산은 250억 달러(32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60위에 올라 있다. 슈밋이 이 요트를 낙찰받은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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