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데뷔 30년만 첫 시상식 후보 "게이 부끄러웠을 부모님..기도 감사"

최혜진 기자 2023. 7. 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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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홍석천은 13일 "연예계 데뷔 30년 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 적이 없었다"며 "올해 청룡시리즈어워드 예능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 줄 알고 몇 번을 확인 또 확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석천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로 남자 예능인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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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홍석천은 13일 "연예계 데뷔 30년 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 적이 없었다"며 "올해 청룡시리즈어워드 예능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 줄 알고 몇 번을 확인 또 확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에 오른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제가 (후보에) 제가 오를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응원 덕이다. 지치고 쓰러지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괜찮아', '할 수 있어', '일어나' 박수쳐주신 여러분 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석천은 "어렸을 때 전 시골 학교에서 좀 눈에 띄는 아이였다. 매주 학교에서 주는 상장을 엄마아빠께 갖다 드렸다. 늘 '내 아들 장하다' 뽀뽀해 주시고 머리 쓰다듬어 주시던 부모님. 연예인 되고는 한 번도 그런 기쁨을 드린 적이 없어서 참 죄송스러웠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그런 멋진 시상식 자리에 선 아들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게이 아들 부끄러우셨을 텐데 티 안 내고 당당하게 교회 나가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 엄마 기도빨 너무 좋으시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석천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로 남자 예능인상 후보에 올랐다.

이하 홍석천이 올린 글 전문

연예계 데뷔 30년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적이 없었네여 올해 청룡시리즈어워드 예능부문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줄 알고 몇번을 확인 또 확인 ㅎㅎㅎ 주위에도 소문도 잘 못내고 있다가 이제서야 소식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후보에 오른게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신동엽 유재석 이광수 황제성 너무 대단한 동료들과 함께여서 수상은 감히 엄두도 못내지만 그 한자리에 제가 오를수있었던건 모두 여러분 응원덕입니다 지치고 쓰러지고 포기하고 싶을때도 괜찬아 할수잇어 일어나 박수쳐주신 여러분 덕입니다 어차피 수상은 못할거 같아서 살짝 후보 소감 한거 같네여 하하 어렷을때 전 시골 학교에서 좀 눈에 띄는 아이엿어여 매주 학교에서주는 상장을 엄마아빠께 갖다드렸죠 늘 내아들 장하다 뽀뽀해주시고 머리쓰다듬어주시던 부모님 연예인 되고는 한번도 그런 기쁨을 드린적이 없어서 참 죄송스러웠네여 돌아가시기전에 한번이라도 그런 멋진 시상식 자리에 선 아들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잘 견뎌주신 엄마아빠 사랑합니다 더 열심히 살게여 게이아들 부끄러우셨을텐데 티 안내고 당당하게 교회나가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엄마 기도빨 너무 좋으시네 ㅎㅎㅎㅎ 사랑합니다 청룡 사랑합니다 엄마아빠 사랑합니다 나의하나님 사랑합니다 나의 메리퀴어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부문 #메리퀴어 다음주 수요일 저녁 생방송 채널고정 !!!!!!!! 투표진행도 있대여 하하하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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