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제가 받아야죠.” ‘불펜 알바’도 잘하는 아기호랑이, 이 매력의 끝은 어딘가요
KIA 타이거즈 ‘아기호랑이’ 투수 윤영철이 보여주는 이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데뷔 시즌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윤영철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선 ‘불펜 알바’까지 나섰다. 본인에게 다소 생소한 불펜 등판에도 윤영철은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구로 데뷔 첫 구원승과 함께 시즌 5승 달성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7월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36승 1무 38패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파포니는 1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2회 초와 3회 초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긴 파노니는 3회 말 박찬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대 0 리드를 안은 채 4회 초에 돌입했다.
KIA 벤치는 5회 초 파노니를 내리고 윤영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영철의 데뷔 첫 불펜 등판이었다.
윤영철은 5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김현준을 헛스윙 삼진, 김지찬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때마침 윤영철이 올라온 다음 이닝 KIA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5회 말 1사 뒤 김태군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원준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투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2대 2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3대 2 역전까지 성공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윤영철은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곧바로 무사 2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윤영철은 피렐라를 중견수 뜬공, 김재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KIA 벤치는 2사 2루 상황에서 윤영철을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이준영은 이제 적이 된 류지혁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날 파노니는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파노니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윤영철은 1.2이닝 24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구원승과 함께 시즌 5승 고지에 올라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윤영철은 데뷔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 4.08 39탈삼진 24사사구 WHIP 1.35를 기록했다. 윤영철은 팀 동료 최지민(37경기 등판 3승 2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1.70)과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16경기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 3.47)와 함께 투수 쪽에서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분위기다.
윤영철 자신도 신인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윤영철은 12일 경기 뒤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올 시즌 첫 불펜 등판을 소화했는데 갑자기 몸을 푸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기 목표였던 5승을 달성해 기쁘다. 이닝도 생각보다 많이 소화한 듯해 뿌듯하다. 후반기 때는 위기 상황을 줄이면서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보겠다. 올 시즌 신인왕은 내가 받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윤영철은 강점 가운데 하나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 자신이 신인왕을 받겠다는 당찬 각오 한 마디만으로도 윤영철의 매력이 느껴진다. 이미 야구선수 인생 2회 차를 보내는 듯 야구장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이는 능글맞은 윤영철의 웃음이 KIA 팬들에게 더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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