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팬이야""FA 대체 얼마일까?"… 오타니, 단연 '올스타들의 스타'였다

고유라 기자 2023. 7. 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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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유니콘'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에서도 역시 최고의 스타 대접을 받았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오타니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선출됐고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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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한국시간) 올스타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
.▲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오타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의 '유니콘'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에서도 역시 최고의 스타 대접을 받았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오타니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선출됐고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의 9연승을 저지하며 11년 만에 3-2 승리를 거뒀다. 8회 터진 엘리아스 디아스의 역전 투런포로 내셔널리그가 승리하면서 디아스가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진짜 '별들의 별'은 오타니였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32홈런)를 달리며 선발투수로도 7승을 수확한 오타니는 모두가 원하는 선수.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오타니를 많은 팀들이 원하는 가운데 올스타전의 '호스트'였던 시애틀 매리너스 팬들은 오타니를 향해 "Come to seattle(시애틀로 와)"라는 함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팬들만 오타니를 보고 신난 게 아니었다. 평소 경기 때는 쉽게 말을 걸기 힘든 선수들도 경쟁이 아니라 축제의 장인 올스타전에 오타니를 만나러 설레는 발걸음을 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외야수 브렌트 루커는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를 제일 보고 싶다. 그에게 홈런을 쳤을 때 찍힌 멋진 사진이 있는데 거기에 오타니의 사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로 오타니를 뒤쫓고 있는 외야수 로버트 루이스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오타니와 함께 해서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기대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7번째가 되면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건 이제 아이들을 위한다는 느낌이다. 큰아들 찰리가 오타니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가족들의 설렘을 전했다.

▲ 루이스 아라에스(오른쪽)와 대화하는 오타니.
▲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오타니.

이번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팀을 지휘한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 감독은 "오타니는 내가 본 중 가장 경이로운 선수다. 오타니는 경기 전에 나에게 인사를 하는데 나는 그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서 홈런을 쳐버린다"며 "그때 관중석에 있는 아내 멜리사를 보면 딱 오타니 사진을 찍고 있다"고 오타니 팬으로 알려진 아내에 대해 농담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프리먼은 "오타니를 보면 항상 깜짝 놀란다. 나는 타자로서 플레이하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어떻게 연습해야 하고 어떻게 매일 경기를 해야 할지는 안다. 하지만 오타니는 5일 간격으로 등판도 한다. 그 부분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평가해 금액을 결정할지조차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최소 5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되는 오타니의 FA 금액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편 전 뉴욕 양키스 레전드 데릭 지터는 올스타전 특별 방송에 출연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실행하기는 힘들 것이다. 꽤 오래 지켜봤지만 스포츠계에서 오타니만한 올라운드 재능은 없다.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내놓는다면 누구를 영입해야 납득할 수 있을까. 오타니 트레이드가 실패로 돌아가는 건 용납될 수 없을 거다. 내가 구단주라면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방출한 인물로 낙인찍히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에인절스의 오타니 트레이드설에 대한 생각을 내놓기도 했다.

▲ 올스타전 타석에 들어서는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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