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암 투병이 반란 이유? “위와 장 잘라내 잃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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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프리고진은 더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직 바그너 소속 용병 한 명은 프리고진의 이번 반란이 잃을 게 없는 사람의 행동이었다며 "이 남자(프리고진)는 위와 장을 잘라낸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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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러시아 탐사전문 독립 매체 프로옉트를 인용해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위와 장을 잘라낸 상태라는 증언도 나왔다고 했다. 이에 프리고진은 더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이 병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이름은 '소가스'다. 푸틴 대통령의 6촌으로 추정되는 사업가 미하일 푸틴이 운영하는 러시아 보험회사 소가스가 소유 중이다.
프리고진이 이 병원에서 치료 받은 건 지난달 경찰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의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나온 위조 여권을 통해 확인됐다.
위조 여권 중 하나의 이름은 '드미트리 게일레르'로 쓰여 있었다. 이 이름은 2021년 입수된 문서에서 소가스 병원의 '슈퍼 VIP' 환자 목록에 있었다.
경찰은 수색 과정 중 산소 호흡기와 같은 의료기기, 신원 불명의 남성 4명의 잘린 머리가 찍힌 사진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은 아프리카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직 바그너 소속 용병 한 명은 프리고진의 이번 반란이 잃을 게 없는 사람의 행동이었다며 "이 남자(프리고진)는 위와 장을 잘라낸 사람"이라고 했다.
프리고진은 용병들에게 반란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나는 미쳤다"고 말했다고 그의 한 측근은 전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위암 때문에 레모네이드 한 잔 외에 자극적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식단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이 무기 등 장비를 당국에 남겼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밝혔다.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사이 합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이번 조치 역시 거래 조건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철수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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