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배럴당 60달러 상한선 돌파… "그림자 선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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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서방 제재 상한선인 배럴당 60달러(약 7만6000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원자재 전문매체 아르거스의 통계를 인용해 "흑해 우랄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78달러(약 7만7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해당 통계는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의존도가 낮은 국가들에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을 동원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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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원자재 전문매체 아르거스의 통계를 인용해 "흑해 우랄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78달러(약 7만7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해당 통계는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의존도가 낮은 국가들에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을 동원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림자 선단은 서방의 보험사·정유사와는 거래하지 않는 유조선을 의미한다. 이들은 대부분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이란 기업들과 거래한다. 지난 2018년 5월 미 행정부의 이란핵합의(JCPOA) 탈퇴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그림자 선단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었다는 관측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유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들에 60달러 이상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럴당 73달러(약 9만3000원) 이상의 가격에 자국 원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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