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눈을 바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NASA, 1주년 맞아 `별의 탄생` 사진 공개

강현철 2023. 7. 13.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우주 사진이 처음으로 인류에 공개된 지 1년째 되는 날을 기념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별이 탄생하는 순간을 담아낸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JWST가 촬영한 1주년 기념사진은 별의 탄생을 세밀하고도 인상주의적인 질감으로 담아냈다"면서 사진 1장을 공개했다.

NASA는 지난해 7월 12일 JWST 발사 후 처음으로 이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 5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 오피우키'(Rho Ophiuchi) 성운. [NASA 제공] 연합뉴스
NASA가 지난해 7월 공개한 '태곳적 우주' SMACS 0723 은하단 사진. [연합뉴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우주 사진이 처음으로 인류에 공개된 지 1년째 되는 날을 기념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별이 탄생하는 순간을 담아낸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JWST가 촬영한 1주년 기념사진은 별의 탄생을 세밀하고도 인상주의적인 질감으로 담아냈다"면서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구에서 39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로 오피우키'(Rho Ophiuchi) 성운(cloud complex)을 촬영한 것이다. 은하수 중심 북서쪽의 땅꾼자리(뱀주인자리)에 속해 있는 이 성운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 탄생 지역이다. 산소, 수소 등 여러 원소가 결합한 복잡한 분자들이 고밀도로 구름처럼 몰려 있는 분자운 집합체다.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인 로 오피우키의 지름은 0.5광년(약 4.7조㎞)에 달한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사진에는 이미 완전히 형성됐거나 아직 형성 중인 별 50여개가 포착됐다. 제일 어두운 부분은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바로 이곳에서 두꺼운 먼지가 원시별을 형성하고 있다고 NASA는 전했다. 사진 속 별의 질량은 대부분 태양과 비슷하거나 작다.

우측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교차하는 붉은 선 2개는 원시별에서 방출된 수소가스나 먼지가 우주의 다른 물질과 충돌해 빛을 발하는 모습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NASA는 이를 두고 "마치 갓난아기가 세상을 향해 팔을 뻗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중앙에서 하얀 성운에 둘러싸인 채 밝게 빛나는 별의 이름은 'S1'이다. S1은 사진 속 별 중 태양보다 질량이 훨씬 더 큰 유일한 별이라고 NASA는 밝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JWST는 불과 1년 만에 먼지구름을 들여다보고 우주의 먼 구석에서 처음으로 빛을 관측하는 등 우주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변화시켰다"면서 "모든 새로운 이미지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2021년 크리스마스에 발사된 JWST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최고 사양의 우주망원경이다. 총 100억 달러(12조7000억원)가 투입된 이 망원경은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지름 6.6m의 주경을 갖추고 적외선 영역에서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하는 허블망원경과 달리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적외선, 중적외선 파장까지 포착한다는 설명이다.

NASA는 지난해 7월 12일 JWST 발사 후 처음으로 이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 5장을 공개한 바 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