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전국 첫 '학교시설 수선 주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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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시설 수선 주기 기준을 마련했다.

중장기 시설투자나 장기수선계획 수립 등 학교 시설 교체 때 안정적인 예산 집행,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 및 관리를 위해 79개 항목의 '수선 주기'를 정했다.

건축 분야 40종(개축, 화장실 개선, 천장, 바닥, 방수 등), 토목 분야 12종(옹벽, 포장, 우천 통로, 배수로 등), 기계 분야 17종(냉·난방시설, 덕트, 보일러, 무대 기계 등), 전기 분야 10종(LED, 변압기, 수배전반, 자동 화재 감지 등)이다.

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 3년간 관내 학교 516곳의 공사 이력을 기초 조사 자료로 활용했다.

또 기존 문헌 분석, 기술직 직원들의 토의, 전문가 델파이(반복 질문지) 조사 등을 거쳤다.

앞서 수선 주기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시설사업 연수를 규정한 사례는 있다.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분야별 수선 주기 상세 기준을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마련한 것은 경북도교육청이 최초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시설을 체계적으로 수선하기 위해서는 주기가 필요하다"며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해 학생들이 질 높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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