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환경’과 ‘팬’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환경’과 ‘팬’ 두 마리의 토끼 모두 잡아 호평 받고 있다. LCK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경기가 열리는 롤파크와 아레나를 꾸미는 각종 브랜딩 소재들을 가방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 것.
LCK는 지난 11일 친환경 브랜드 ‘누깍(Nukak)’과 손잡고 폐기예정인 롤파크 브랜딩 소재로 만든 한정판 업사이클링 가방을 LCK 팬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스포츠리그와 친환경 브랜드의 이색적인 만남이다. LCK가 환경 관련된 이벤트의 첫 시작으로 더 큰 의미가 있다.
롤파크를 장식하는 화려한 벽면 및 기둥을 꾸미는데 어마어마한 양의 방염 처리가 된 브랜딩 소재를 활용한다. 복도를 장식하는 스크린 주변 벽면부터 1층 입구 안내 보드, 3층 롤파크 입구 벽면과 스크린 벽면, 기둥 배너를 포함한 선수 기자들이 만나는 인터뷰 공간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딩 소재가 사용되는 면적만 무려 140제곱미터(42평)가 넘는다.
해당 장식들 및 현수막은 시즌과 이벤트에 맞춰 교체해 오고 있다. 정규 시즌을 넘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같은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그에 맞는 소재들이 롤파크와 LCK 아레나를 장식해오며 많은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와 관련해 LCK는 폐기되는 브랜딩 소재를 활용할만한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단순히 버려야 하는 폐기물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굿즈로 제작됐다. 팬들은 상품을 보며 해당 리그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고, 환경까지 보호하는 일거양득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LCK 관계자는 “환경과 관련된 관점에서 시작한 이벤트는 아니었으나 응원하는 팬들에게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폐기되는 롤파크 브랜딩 소재에 주목하게 됐다”며 “스플릿마다 혹은 이벤트마다 정기적으로 교체되는 브랜딩은 해당 시기에 LCK와 함께했던 팬들과 공명할 수 있는 소재고 한정적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LCK와 협업하게 된 ‘누깍’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광고 현수막, 고무 타이어, 낙하산 천 등을 재활용해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 제조, 유통하는 패션 브랜드로 최근 많은 업체와 협업 중이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트렌디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선두 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깍 코리아’ 김경준 대표는 “LCK 팬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롤파크에서 사용되는 LCK 브랜딩 소재를 활용하여 직접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달하는 것에 의미가 깊었다. LCK와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실천하며, LCK 팬들에게 업사이클링과 ‘누깍’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함께 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보인 가방은 의미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를 만족시키기에도 충분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과 팬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저격할 안성맞춤 상품이 가득하다. 기본적인 종류에는 메신저 백, 짐색 등이 있으며 선수의 얼굴 부분은 훼손되지 않고 LCK 각 팀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팀 로고, 컬러, 유니폼 등의 부분을 활용된 게 특징이다.
이에 김 대표는 “가방마다의 로고 위치, 모양, 색상이 다르게 표현됐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디자인으로 메신저 백 형태로 구성되었다. 이미 활용할 소재가 정해져 있는 특성상 제품마다 특색을 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최대한 가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CK는 팬들에게 한정판 업사이클링 가방을 팬들에게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LCK 관계자는 “LCK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동참하고자 했다. 다양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 좋고, 특히 MZ세대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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