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거나 아니면 크거나”...남자의 로망 채워준다, 드림카 올해 라인업 살펴보니
최고급 라인업 키운 벤츠
포르쉐는 SUV 비중 늘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한 차량 10대 중 2대를 마이바흐 등 최고급 라인업 모델로 채웠고,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를 자처하는 포르쉐는 전체 판매량 절반 이상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달성했다.
메르세데스는 올해 1~6월 전 세계에서 총 101만9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7만4100대)와 비교해 4.6% 증가한 실적이다.
올 상반기에 판매된 전체 차량 중 최고급 모델은 17만6600대(17.3%)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최고급 모델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15만3500대)와 비교해 15% 늘어났고, 판매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15.8%)보다 1.5%포인트 확대됐다.
메르세데스는 자사 승용차 모델들을 모두 럭셔리 제품이라 칭하고, 이를 최고급(Top-end), 핵심(Core), 기본(Entry) 등 세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고급 럭셔리 모델군에는 마이바흐, AMG, G클래스, S클래스, GLS, EQS, EQS SUV 등이 속한다.
메르세데스가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10대 중 4대는 중국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중국에서 판매된 메르세데스 차량은 총 37만4600대로, 이는 메르세데스의 전체 판매 대수의 36.8%에 해당한다.
개별 국가 단위로 봤을 때 메르세데스에게 중국에 이어 큰 시장은 미국과 독일이다. 올 상반기에 미국에선 총 15만2600대(메르세데스 전체 판매량의 15%)가 판매됐고, 같은 기간 독일에선 11만9000대(11.7%)가 팔렸다.
한국 시장은 메르세데스 전 세계 판매량의 3.5%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메르세데스 차량은 총 3만542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만9197대)와 비교하면 9.6% 줄어든 실적이다.
메르세데스는 한국 시장을 판매 대수 자체보다는 최고급 모델 판매 비중이 높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된 메르세데스 차량 약 40%는 최고급 라인업에 속한 모델들이다.
메르세데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지난 2021년 발표했다. 당시 메르세데스는 전동화 계획의 핵심으로 럭셔리 전략 고도화를 꼽았다. 마이바흐·AMG 등 최고급 전기차 비율을 높여 대당 순매출을 높이고, 가격과 판매를 보다 직접적으로 통제한다는 게 메르세데스의 구상이다.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 역시 중국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포르쉐 차량 4대 중 1대는 중국에서 팔렸다. 올 상반기 포르쉐의 중국 판매량은 4만3832대로 지난해 상반기(4만681대)보다 7.7% 늘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1.5% 늘어난 4만1937대를 기록했다. 독일 판매량은 24.2% 증가한 1만7118대,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22.6% 증가한 3만6574대로 각각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SUV가 포르쉐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형 SUV인 ‘마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증가한 4만7755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준대형 SUV ‘카이엔’은 12% 늘어난 4만6884대가 판매됐다.
스포츠카 911은 21% 늘어난 2만6124대, 전기차 타이칸은 5% 감소한 1만7991대로 집계됐다. 파나메라는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1만7565대가 인도됐고,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1만7565대가 판매됐다.
마칸과 카이엔은 포르쉐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상반기 기준 포르쉐의 전 세계 판매 대수에서 마칸·카이엔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5.8%에서 지난해 56.5%, 올해 56.6%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선 올 상반기에 포르쉐 차량 6226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카이엔은 3112대(50%), 마칸은 497대(8%)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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