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우주의보에 27개 하천 통제…오세훈 "오늘 밤 고비" 당부

송승현 2023. 7.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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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3일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27개 전체 하천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 상황을 보고받고 수해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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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3일 오전 재난안전상황실 찾아 대비상황 점검
수도권 예상 강우량 50~150mm로 많은 곳은 250mm까지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13일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27개 전체 하천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 상황을 보고받고 수해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임창수 물순환안전국장에게 현재 강수 상황과 전망, 하천통제, 동행파트너를 비롯한 대처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오 시장은 “오늘 밤이 이번 우기의 정점이 될 것 같다”며 “최근 타 지역 하천변 산책로에서 인명사고가 났는데 서울시도 둘레길과 산책길이 많은 만큼 폭우가 갑자기 쏟아질 때 통행을 제한한다든가 경고 방송을 해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경험에 비춰볼 때 반지하 등 지하 공간이 제일 취약하다”며 “예찰 활동을 강화해 물러진 지반이 급작스럽게 무너져 내리면서 생길 수도 있는 인명피해가 예방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또 “올해는 침수 예·경보제와 동행파트너제도 만들어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한 여러 제도적 보완을 했는데 지금까지 잘 작동되는 것으로 확인은 했다”면서도 “각 구청, 유관기관과 협조를 해서 준비한 제도가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오늘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호우에 대비한 대책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내 27개 하천에 대한 출입을 전부 통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시간당 1~5㎜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총 예상강우량은 50~150mm로 많은 곳은 수도권에서 250mm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특히 오후부터 시간당 20~40mm,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40~80mm 강한 비가 예보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1단계 근무를 발령했다. 대상자는 서울시 461명, 자치구 3028명이다. 또한 호우대비 재해취약지역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문자 및 SMS, 교통정보매체(TOPIS, 도로전광표지 등) 등으로 전파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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