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 앞에 다시 선 원희룡...이번엔 '양평 1타강사'?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일단 원희룡 장관의 결단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준비된 녹취가 있으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희룡 장관 그리고 김동연 지사 얘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유튜브 '원희룡 TV') : 취임 3일이라면 어떤 상태냐면요, 그 산하기관들 인사 다니는 일정도 못 끝낸 상태예요. 엔지니어링 회사가 용역을 따고 민주당 국토부에서 과업 지시를 내리고 양평군수가 언제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그 계획안을 내가 3일 사이에 다 바꿔 끼웠다? 그건 원희룡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닐까요?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제가 경제부총리로 있을 때 경제부처 장관이 그와 같은 일을 했다면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로서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할 정도로 이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혹이 있어서 제기되면 밝히면 되는 것이고 왜 이 사업을 거기에다 건다고 할까요,]
◇앵커>장관직을 건다는 얘기가 많이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규>저는 장관직 거는 건 저희로서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원희룡 장관이 이 사안의 핵심이 아니거든요. 결국 왜 이렇게 대규모 사업의 내용이 바뀌었는지 이걸 확인하고 싶은데 원 장관은 아주 정무적으로 모든 관심을 본인한테 쏠리도록 하는 노력을 취한 것 같고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좋아하지 않을까. 원 장관이 모든 전선의 제일 앞에서 싸워주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사안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혼자 결정한다는 게 말이 안 되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얼마 늘어나지 않는 예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주장을 하시는데. 1조 8000억짜리 사업인데 교량이나 터널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게 140억 정도 늘었다? 이거 자체가 저희는 믿을 수가 없고 여하튼 이런 변경이 있을 때, 내지는 사업을 취소할 때 당연히 기재부라든지 관련 부서랑 얘기를 해야 되는 거죠.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했다라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고. 그렇게 결정했다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얘기한 대로 이건 해임도 충분히 건의할 만한 사안이고요.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기재부 예산실장, 차관 그다음에 기재부 장관까지 했던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사안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신 분인데 어제 특별히 보도자료를 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거든요. 사실 저는 그런 조목조목 비판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이 얘기하는 이 곁가지들을 다 걷어내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하게 이런 사업을 이렇게 갑자기 변경해도 되는가, 왜 변경했지? 이거에 대해서 답을 아직 못 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덮을 수는 없는 사안이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원희룡 장관 얘기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는 했는데. 원희룡 장관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원희룡 장관이 정치적인 몸집을 불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분석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면?
◆홍석준>글쎄요, 국토부 장관으로서 최근에 원희룡 장관이 화물연대라든지 어떻게 보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맨 앞에 서서 많이 실행하는 과정에서 저는 충분히 본인의 역량이라든지 정치적인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건으로 본인이 나설 이런 정도로 원희룡 장관이 정치적 위상이 작으신 분이 아닌 거죠.
◆김한규>저는 당내 정치적 위상이 그렇게 높거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세력이 있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예전부터 남원정, 이렇게 개혁적인 얘기를 하시고 60대 이상 정치인들은 다 물러나라고 했는데 본인이 올해 60이 되셨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당내에서의 기반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 대선 때 소위 1타강사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를 나름대로 오랜만에 받으셔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하는 스타장관, 여기 한번 돼보고 싶고 계속 포인트를 저희 민주당 대표랑 본인을 경쟁의 상대인 것처럼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하고 토론을 하자는 둥 얘기를 하는데 이건 국토부 장관으로서가 아니라 준 정치인, 사실상 현역 정치인보다 더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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