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1호 제안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 불발…"추후 결론"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7. 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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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해당 쇄신안이 논의됐지만 추후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 의총에서 강훈식 의원이 '혁신위 1호 제안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충실하게 논의하고 받아안아야 한다'고 제안한 후 토론이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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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추인' 제안에 다수 찬성 속 일각 반대…"우선순위 안건으로"
후쿠시마법·양평고속도로·수신료 분리 등 논의…"의장 회동 때 협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해당 쇄신안이 논의됐지만 추후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정당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선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면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쇄신안을 추인해주길 바란다"고 공식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 의총에서 강훈식 의원이 '혁신위 1호 제안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충실하게 논의하고 받아안아야 한다'고 제안한 후 토론이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 윤리성을 회복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밀도 있게 논의, 충실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의총을 포함해서 이 문제는 우선 순위 안건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의총에서 나온 다양한 주장과 의견을 정리해 혁신위에 자세히 설명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상당수 의원들이 찬성 입장을 피력했지만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검찰의 영장 청구 판단, 획일적으로 정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반사효과 등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토론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혁신위 제안뿐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 최근 헌법재판소의 공직선거법 불합치 판결, 수신료 분리 징수, 이날 오후 예정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단 회동,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한 대응책 등도 논의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물 진흥에 대해 규정하는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감사원 국정조사'는 민주당 측 명단을 제출했으나 김 의장이 명단을 받고 있지 않아, 이날 회동 때 협의와 촉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제안한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한 공론화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는 문제도 의장 주재 회동에서 제안하고 촉구할 것"이라며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데도 '대통령 처가 의혹'이라는 이유만으로 회피하려 한다면 여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국회 권한을 최대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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