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상생금융'…한화생명, 청년 전용 저축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13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했다. (자료: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새 보험상품을 내놓고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3일 한화생명은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신상품으로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이 소개됐습니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 청년입니다. 보장금리는 5년간 5% 기준이며 보험기간 내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납입액의 0.5%, 다자녀를 출산하면 1%의 가산금리 혜택이 제공됩니다. 원금 보장은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면 가능합니다. 

월 납입한도는 50만원이며 추가납입이나 납입유예도 가능합니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보험료의 절반까지를 추가로 낼 수 있고 이자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험을 가입한 지 30개월부터는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보험료 납부유예도 가능합니다. 해당 상품은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입니다.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상품 설명. (자료: 한화생명)]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추진합니다.

만 13~34세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을 대상으로 생계비나 주거비 등을 지원해 주고 건강검진이나 멘토링 및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보호아동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5만여명의 취약 아동·청소년도 지원합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금융교육 제공 ▲공연이나 전시 등 문화경험 제공 ▲스포츠활동 및 정서통합 발달치료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금감원과 공동으로 복지단체인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날 자리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차수환 보험담당 부원장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해 준 한화생명에 감사하고 보험의 '나눔의 정신'을 국민들이 느끼길 기대한다"며 "이 자리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국민과 보험업계가 상생·협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운영상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이런 노력을 해주는 것들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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