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녀 임금격차 평균 30%…금융·보험 최대

박소연 2023. 7.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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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가 평균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여성활약추진법이 개정돼 상용근로자 수 301인 이상 기업 남녀 임금 격차 공개가 의무화됐다.

지난 10일 기준 후생노동성 데이터베이스에 임금 격차를 공개한 기업은 약 7100사로, 전체 노동자의 남녀 임금 격차는 30.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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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녀 임금격차 평균 30%…금융·보험 최대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가 평균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의 임금 격차 공개 의무화 1년을 맞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공표된 약 7100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임금 격차는 남성의 연간 평균 임금을 100으로 해 여성의 평균임금 비율을 계산한 값이다. 가령, 남성 임금이 100만엔이고 여성이 70만엔일 경우 격차는 30%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여성활약추진법이 개정돼 상용근로자 수 301인 이상 기업 남녀 임금 격차 공개가 의무화됐다.

지난 10일 기준 후생노동성 데이터베이스에 임금 격차를 공개한 기업은 약 7100사로, 전체 노동자의 남녀 임금 격차는 30.4%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 별로는 정규직 25.2%, 비정규직 22.3%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39.9%)이 최대다. 이 업종에서는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0% 정도다. 도소매업(35.9%)도 격차가 컸다. 모두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일반직이나 비정규직 여성 비율이 높은 업종이다.

의료·복지(22.2%), 정보통신(23.2%) 등 남녀의 업무 내용 차이가 크지 않은 업종은 격차가 작았다.

이는 일본의 여성 관리직 비율이 낮은 점과도 맞물린다. 2020년 일본의 여성 관리직 비율은 13%로, 30~40%대인 주요국과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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