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SK스퀘어 인수에서 '에이플러스라이프'로 바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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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서비스 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의료기기 업체 나노엔텍의 새 주인이 됐다.
전날 SK스퀘어는 자사가 들고 있는 나노엔텍 지분 28.4%와 경영권을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자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넘긴다고 밝혔다.
나노엔텍의 매수 주체는 에이플러스라이프지만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 등도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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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금 515억 그룹 내부에서 충당"
상조서비스 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의료기기 업체 나노엔텍의 새 주인이 됐다. 당초 국내 사모펀드인 제이앤더블유파트너에서 SK스퀘어의 나노엔텍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매각대금 지급 지연으로 거래가 무산된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6분 기준 나노엔텍 주가는 전일 대비 745원(17.11%) 뛴 51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기준 장중 기록한 고가는 5490원이다.
전날 SK스퀘어는 자사가 들고 있는 나노엔텍 지분 28.4%와 경영권을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자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넘긴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515억원으로 거래 종결일은 9월 12일이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 계약 해지 통보를 공시했다. 다음 날인 이날 피인수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는 있지만 소식이 전해진 뒤 투자자들은 '웬 장례회사에서 인수를 하냐'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임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1월 나노엔텍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단 이야기를 듣고 SK에 접촉해 인수절차가 진행됐다"며 "에이플러스그룹은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둔 만큼 오래전부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클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인수대금은 문제없이 9월까지 조달 가능하다"며 "515억원의 경우 모두 에이플러스그룹 내부에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노엔텍의 매수 주체는 에이플러스라이프지만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 등도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2020년 11월 GA업계에선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은 7개 계열사로 꾸려진 에이플러스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에이플러스그룹은 △보험판매 등 자산케어 △상조 및 요양 등 실버케어 △건강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 주축 기업인 AAI헬스케어는 분야별 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전국 1만1000여개 병원 네크워크를 보유 중이다.
회사는 나노엔텍이 제공하는 의료기기 등의 바이오 기술은 헬스케어서비스와 다양한 방식으로 융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인구 고령화, 의료 서비스 확대 및 의료비 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보험판매 사업과 함께 헬스케어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나노엔텍의 전문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수 후 이사진 구성과 임직원 고용을 묻는 질문엔 "지분 매매에 따라 SK스퀘어 측 등기이사들은 바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이사진 구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임직원 고용 승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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